*블루보틀은 커피의 본질적인 맛뿐만 아니라, 브랜딩과 이를 담아내는 건축·인테리어에도 깊은 고민을 담아냅니다. 오늘은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건축과 인테리어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블루보틀 카페 Top 3를 소개합니다. 물론 주관적으로 선정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1️⃣ 나고야 사카에 지점
📍 오픈 시기: 2024년 4월 23일
👨🎨 설계: Keiji Ashizawa
🛠 디자인 컨셉
- 높은 천장과 개방적인 구조로 여유로운 공간감 조성
- 현지 제작 세라믹 타일을 적극 활용하여 나고야 지역성과 연결
- 심플한 동선과 가구 배치를 통해 기능성과 실용성을 극대화
💡 정리
Keiji Ashizawa는 소재 본연의 질감을 강조하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이 매장에서는 현지 타일을 활용한 벽면과 가구를 통해 나고야의 산업적 요소를 공간에 녹여냈죠. 불필요한 장식 없이 소재 자체의 감성을 살린 공간이 특징입니다.
2️⃣ 상하이 콜롬비아 서클 지점
📍 오픈 시기: 2024년 7월
👨🎨 설계: Neri&Hu
🛠 디자인 컨셉
- ‘집의 흔적(The Imprint)’이라는 컨셉을 기반으로, 전형적인 지붕 형태를 음각(凹刻)으로 표현
- 공간의 일부가 사라진 듯한 느낌을 주어, 과거의 흔적을 현재에 남기는 디자인
- 중앙의 커피 바와 다기능 플랫폼을 중심으로 동선을 형성해, 사회적 교류와 일상 속 의식을 공유하는 장소
💡 정리
Neri&Hu는 "보이지 않는 건축 요소"를 활용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공간을 만듭니다. 이 카페의 지붕은 원래 있었던 건물의 흔적처럼 표현되었지만, 실제로는 실체가 없죠. 이런 디자인 덕분에 방문자들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겹쳐진 듯한 독특한 공간 경험을 하게 됩니다. 즉, 눈에 보이지 않는 것조차도 디자인의 일부가 되는 공간입니다.
3️⃣ 도쿄 토요스 파크 지점
📍 오픈 시기: 2025년 1월
👨🎨 설계: Schemata Architects (Jo Nagasaka)
🛠 디자인 컨셉
- 목조 기둥과 다양한 높이의 경사진 지붕을 활용해 주변 자연과 조화
- 바닥과 카운터에 벽돌을 사용해 실내외 공간을 연속적으로 연결
- 전면 유리창을 적용해 도쿄 만의 풍경을 가리지 않고 개방적인 분위기 연출
💡 정리
Schemata Architects는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흐리는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토요스 블루보틀은 주변 공원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으로,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제공하죠. 여기서는 ‘커피를 마시는 행위’가 아니라, 자연을 느끼며 쉬어가는 과정까지 디자인된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 및 자료 출처 | Blue Bottle Coff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