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읽는 AI 비서, Omi
우리는 인공지능 비서를 떠올릴 때 영화 <Her>의 사만다나 아이언맨의 자비스를 생각하곤 합니다. 그들은 주인공과 대화하며 스마트하게 문제를 해결하지만, 그들의 생각까지 읽어내지는 못했죠. 그런 건 영화에서나 가능한 이야기 같았나요? 이제 아닙니다. CES 2025에서 공개된 Omi는 사용자의 생각을 읽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비서입니다.
Omi는 샌프란시스코 기반 스타트업, Based Hardware에서 개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사용자가 이마 옆에 부착하거나 목걸이처럼 착용하는 형태로 제공됩니다. “Hey Omi”라고 말해 AI를 활성화할 수 있지만, 말하지 않아도 뇌파 감지 기술을 통해 생각만으로 Omi를 작동시킬 수 있죠.
어떻게 그런게 가능하냐구요?
Omi는 Brain Computer Interaction(BC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입니다. 즉, 사용자의 뇌파를 분석하죠. 아직은 생각을 통해 Omi를 활성화하는 기능까지만 지원되지만, 앞으로는 정교하게 사용자의 다양한 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기술이 고도화될 예정입니다. 현재는 음성 명령을 통해 할 일 목록을 작성하거나, 회의 일정을 조율하고, 대화 내용을 요약하는 등 실용적인 작업이 가능합니다.
현재 Omi는 컨셉 단계에 있으며, 2025년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버전은 $89, 개발자 버전은 약 $70에 판매될 계획이며, 오픈 소스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기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Omi는 개발자 친화적인 전략으로 플랫폼 기업으로의 확장을 꿈꾸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사진 및 자료 출처 | Omi